투자를 위해 투자한 시간 [비겁한 돈 2]

황현희 씨의 [비겁한 돈]에 대한 두 번째 글이자 마지막 글이다. 

 투자를 시작하면, 당장 드라마틱한 수익을 꿈꾼다. 이게 참 모순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된다. 내가 산 주식은 내가 사자마자 급성장을 하길 원한다. 이를 황현희 씨는 지적한다.

 '무엇을 제대로 배우고 잘하기 위해서는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는 왜 투자 앞에서만 그 생각을 잊어버리는 것일까.' 

 당장 주식을 매수하는 것까지는 자유다. 그러나, 주식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모든 일이 그렇다. 단순 주식만의 얘기가 아니다. 모든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잘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오늘까지의 시장은 어제까지 준비했던 사람들의 시간에 대한 보상임을 알고, 미래의, 내일의 시장을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보고 싶은 대로 보는 것을 피해야 한다. 

 아무런 근거 없이 내가 생각한 게 맞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확신해서는 안 된다. 유튜브도 호재와 관련된 영상만 보면 알고리즘에 의해 호재와 관련된 영상만 나오게 된다. 이런 것에 속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내가 싸워야 할 것은 시장이 아니라, 나의 조급함이다. 

 

확신을 가질 때까지, 배워야 한다.